'볼보' 팔던 밀양 사건 가해자 "나는 성폭행 하지 않았다" 주장...다른 가해자들 근황도 '소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이들을 직접 찾아갔다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A씨가 근무하는 곳으로 알려진 김해 아이언모터스 전시장을 직접 방문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해자가 해고되기 전 매장을 찾았던 해당 글 작성자는 A씨가 연락도 두절된 상태라며 특히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이 "황당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저런 사람인 줄 전혀 몰랐다네요"라고 전했습니다.
또다른 누리꾼은 자신도 전날 오전 아이언모터스 전시장에 전화해 미리 가해자를 담당자로 지정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실패했다는 후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가해자 A씨 "강간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지난 6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서 밀양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으로 해당 유튜버는 그가 외제차 전시장에서 일하며 다수의 외제차를 몰고 골프를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A씨는 “사건이 재조명돼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거나 옛날 생각이 날까 죄송하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계속 퍼질 것이 우려돼 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항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자 직장을 그만뒀다면서 “주말에 가끔 골프를 한 건 맞다. 44명이 다 친하진 않는다. 몇몇의 사람들과 주로 친하고 매번 다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으며 특히 “제일 중요한 강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써 해명이 안 되는 걸 알지만 가족, 주변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아닌 내용 많아" 주장
A씨는 “3일 동안 물 한 모금 안 넘어가고 그냥 심정지 온 것처럼 있다”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은 더할 거다. 정말 죄송하다. 물먹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죄가 있다면 다시 한번 더 죗값을 치르고 평생 죽을 때까지 봉사하며 베풀며 그렇게 뉘우치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살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 영상은 해당 내용과 너무나 다르게 돼 있다. 내려주셨으면 한다. 전혀 관계없는 2차 피해자가 계속 생기고 있다. 해당 사항에 있어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신고하고 온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재수사 받을 의향이 있음을 밝히며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와 내 가족, 지인들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잘못만 질타해달라.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원래 할 때는 신나는데, 걸리면 죽고 싶을 만큼 창피한게 성범죄다 ", "“상대방을 향해 쏜 화살이 돌고 돌아서 결국엔 내 뒷통수에 날아와서 꽂힌다”, "결혼하고 자식 낳았을 거 생각하니 진짜 역겨워서 말도 안 나온다", "인과응보다. 받아들여라"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총 4명의 신상 공개
한편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등은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7일 현재까지 총 4명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첫 번째 가해자가 일하던 식당은 철거됐고, 두 번째 가해자는 외제차 수입업체에서 해고된 상태입니다. 또한 대기업에 재직 중인 세 번째 가해자는 대기발령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번째 가해자는 해당 지역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특히 과거 하사로 군 생활을 하던 중 KBS ‘다큐멘터리 3일’ 해병대 수색부대 혹한기 훈련 편에도 나온 적이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에 당사자로 추정되는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을 통해 “억울하다”, “마녀사냥과 명예훼손 등에 대해 고소하겠다” 등의 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