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사건 가해자 44명 신상 모음 폭로 예고한 나락보관소 거세지는 비난에 결국?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영상으로 유포한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연이은 가해자 신상공개 그 전말은
지난 2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박 모씨가 출연한 영상이 커뮤니티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커뮤니티 글을 시작으로 사건이 재조명됨과 동시에 가해자들의 신상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에 부응하듯 다음 날인 6월 3일 ‘나락보관소’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 또 다른 가해자 신 모씨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었습니다.
나락보관소는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사건 관계자들의 신상을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했고, 유포한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는 확실히 밝혀진 게 없는 상황입니다.
나락보관소 ‘오인사격’, 불확실한 진위여부
나락보관소가 6월 3일 영상에서 공개한 가해자 신 모씨의 신상이 유포된 후, 신 모씨의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네일샵으로 특정되었던 ‘OO네일’ 운영자가 맘카페에 해명문을 올렸습니다.
해당 유저는 자신이 밀양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신정현과 연관이 없으며, 자신의 영업은 물론 지인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탄원했습니다.
하지만 나락보관소는 이전 성폭행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었고, 해명문이 올라온 이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여자친구 ‘아니라고’ 하니까 믿어줍시다"라는 댓글로 해당 유저를 조롱했습니다.
이후 댓글로 미유네일 운영자가 신정현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나락보관소는 6월 5일 "전후사정이 어떻든 본인이 잘못한 것이 맞으니, 나락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사과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보며 일부 네티즌들은 “나락보관소가 올리는 신상 정보가 정말 사실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락보관소는 이에 개의치 않고 추가적인 신상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피해자들 허락은 받았냐?” 거세지는 비난에 결국
나락보관소는 5일 공지를 통해 피해자 가족과 44명을 전부 공개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마쳤다고 했으나, 한국성폭력상담소 측은 "나락보관소가 피해자 측의 동의를 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공지의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본 나락보관소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가족에 대해 "언플하는 게 XX 같습니다"라는 멘트를 포함해 공개적으로 비난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약 1시간 만에 게시글을 내렸습니다.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 6월 7일 나락보관소는 관련 영상을 모두 내린 뒤 활동을 중단했으나, 다음 날인 6월 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영상에 대한 해명문을 게재했습니다.
해명문에는 피해자 가족 중 일부가 공론화를 찬성했다는 점, 최초 제보자가 전해준 내용만으로 영상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점, 가해자들에게 금전을 제공받으려 했던 의도가 없었다는 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해명문의 진위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나락 보관소는 6월 9일 가족 아닙니까? 라는 영상을 올려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