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출입 금지 '노줌마존' 인천 헬스장... "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
인천의 한 헬스장이 최근 '아줌마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매장에 부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줌마 출입 금지 '노줌마존' 인천 헬스장 논란
2024년 6월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인천의 한 헬스장 업주가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노줌마존' 안내문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업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글을 올렸을까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헬스장 입장을 제한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헬스장 업주 '아줌마들' 피해 심각..
업주는 평소 아주머니들로 인한 업장의 피해가 커 '노아줌마존'을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헬스장 업주는 “아주머니들이 헬스장에 빨래 한 바구니를 가져와 1시간, 2시간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빨래하는 탓에 수도비가 배로 나오고, 젊은 여성 회원들에게 ‘애 잘 낳겠네’ 등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노키즈존·노시니어존처럼 업주가 일부 손님을 제한하는 것은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법률적으로 가능합니다.
아줌마와 여성을 구별하는 방법도 소개.. 누리꾼 반응은?
아줌마와 여성을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결혼 유무, 나이 등을 떠나 8가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안내문에는 △나이를 떠나 공짜 좋아하면 △어딜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아줌마와 여자가 구별된다는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여자가 다 진상은 아니지만 진상은 항상 여자였다", "아줌마 문제가 아니고 사람의 문제지", "나 아줌마인데도 아줌마 텃새에 무서워서 안 감. 남의 몸 노골적으로 쳐다보거나 지나가면 단체로 위아래로 쳐다보는 아줌마들 있어요. 기 빨려서 못가요. 나도 아줌마지만 그런 데서 왜 텃세를 부리는지 1도 이해가 안 가요. 너무 싫어. 꼭 그런 사람들은 매일 운동 나오는데도 계속 살쪄있음", "긁히는 사람 많겠네", "아저씨나 아줌마나 사람 나름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